글은 예전에 써 놓은 글을 가져 온다지만, 사진은 다시 확인 하려고 구글 클라우드를 체크 하다보니
예전 스쳐지나간 ㅋㄱㅇ들이 많네요.. 얼굴도 기억도 잊어 버렸던 애들 사진에 잠깐 추억에 잠겨보기도 하네요..
사진 1, 2는 1편에서 말한 이번여행 하노이 메인입니다.
애초 하노이,하이퐁에 살 생각을 하고 와서 통역겸 면접을 봤다가 맘에 들어 계속 연락 하는 와중에
만우절날 ㅋㄱㅇ가 장난친걸 확 물어 버려… 지금은 메인이 된 정황
사진 3은 글 내용상 미딩에서 만난 키가 작은 유부였는데 꽤 이쁜 아이였습니다. 남편하고 싸울때마다 연락이 오곤 했는데…
지금은 어찌된 연유인지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혼하고 한국남자랑 결혼했나 했는데
페북을 보면 아이들과 남편과 같이 한국에 있는것 같아서.. 도저히 상황이 이해가 안됩니다.
방법을 모르겠네요… 가족이 모두 한국에 와서 거주할수 있는 상황…
한국 본사에서 초청을 한것인가 어렴풋이 짐작만 할뿐입니다..
미딩에서 만나 커피 마시고 밥 먹고 훗날 제가 호치민에 거주할때 출장겸 와서.. 했던 아이입니다.
사진4는 코코넛 술… 달콤하니 따뜻한 정종처럼 작업하기 딱 좋은 술입니다.
——————————————————————————————–
메인은 숙제를 하고 오겠다 하고 기회는 찬스다 또 다른 아해에게 연락합니다..
오빠 하노이,하이퐁 왔어요?
응.. 같이 점심 먹을까?
다행이 멀지 않은 거리
타임시티로 가서 잠깐 기다리니 저쪽에서 오빠~ 부르네요…
역시 한국어 패치 된 얘들이 좋아요~
근처 bbq킹에 가서 맥주 한병과 셋트메뉴 시킵니다
고기 몇가지와 김치치개 그리고 비빔밥이 나오고 한국에 가보고 싶다와 언제든 놀러와라(ㅋㄱㅇ 대부분 오지 못하는 꿈인지라 공약을 마구 날립니다)
밥을 사줬으니 커피를 사주겠다고 하네요… ca phe sua da를 마시며 한국 사람, 하노이,하이퐁 사람에 대해 얘기 좀 합니다
ㅋㄱㅇ가 한국업체를 상대하는 회사의 매니져라서 한국어 패치 및 한국 사람들을 조금 압니다….
같이 사진을 찍고 다이소표 천원짜리 향수 하나를 주고 헤어집니다
우버를 불러 ㅋㄱㅇ 회사에 내려주고 나는 호텔근처 소문난 마사지를 midospa를 찾아 헤멥니다 지도상 350m인데 조금 헤메인 끝에 도착
70분 타이마사 55만동을 선택하니 ㅋㄱㅇ가 따라오라고 합니다… 택시를 탑니다.. 납취도 아니고.. 물어보니 공사때문에 시끄러워서 다른곳으로 간다 하네요.. 네 지금 공사중이네요..
(2004년에 ㅋㄱㅇ 오토바이에 납취되서 고생한 전력이 있어서 ㅋㄱㅇ가 이러면 무섭습니다)
midospa2에 도착 담배하나 피고 올라가니 나를 데리고 온 ㅋㄱㅇ가 직접 합니다.. 기본 영어와 한국어 패치되어 있네요
모두 벗고 팬티만 입으라고 ㅡㅡ;;; 합니다… 넓은 룸에 손님도 없고 훌렁훌렁 벗습니다..
그리고 마사.. 기본적인 호구조사 같은것을 하며 마사지를 받는데 팬티만 입고 하자니 갑자기 시원해지며 분명 한쪽으로 몰려 바깥구경을 하고 있는데 아는척을 하기도 모르는척을 하기도 난감합니다…
중간중간 발바닥이나 겨드랑이등을 간지르며 농담을 하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네요.. 뭐 저도 원하는바는 아니고.. 땀콕출신이네요 25살… 싱글이라 합니다.. 뭐 언제 가냐? 몇살이냐.. 몇살같아 보이느냐 물으니 33을 부르네요 ㅎㅎ
팁 포함이지만 무려 띠동갑 아래로 불러준 감사의 뜻으로 5만동 팁 줍니다.. 합 60만동.. 마사지가 끝나고 택시를 불러 호텔까지 데려다 주네요..
공사중이어서 서비스랍니다
호텔에 도착, 아직 호치민 메인은 답이 없고 잘로, 페북, 카톡 모두 시커멓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갖은 어플로 이아해 저아해 얘기하고 놉니다… 딱 만나자고 하지 않을만큼만…
시간이 흘러 메인ㅋㄱㅇ 오고 같이 나가 호안키엠과 동쑤원마켓을 구경하고 동쑤원시장에서 ㅋㄱㅇ가 먹어보라고 권한 하노이,하이퐁술을 먹습니다
코코아 맛도 나고 도수는 좀 있어 보이지만 맛이 있네요.. 그리고 같이 호텔로 컴백…
머리속은 복잡하지만 쿵떡쿵떡… 일단 오늘을 즐기자…
하느님이 보우하사.. 밤 10시가 넘어 메인에게 문자가 옵니다.. 가야한답니다… 문자를 보여주며 말하길… 졸업논문을 빨리 끝내야 한답니다… 네 졸업반학생입니다… 빨리 논문을 마무리 해야 오빠랑 계속 같이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난 천벌을 받을지도… 무려 22살이 어린…
아쉬운척 하며 우버를 불러서 보내고 돌아와 바쁩니다…
인터넷이 안되고 배터리도 없어서를 무기로 지금 호텔에 왔다… 마구 사진을 찍어 호치민 메인과 몇몇에게 보내고 그 와중에 호치민메인이 확인사살코자 화상전화…가 옵니다.
쿨하게 혼자다~~ 라고 보여주며 우깁니다… 나는 혼자고.? 너가 일하기 때문에 나는 원하지 않지만 혼자 쓸쓸히 여행한다
너는 나에게 미안해야 한다…
어찌 어찌 해결이 되네요 읗 믿습니다. 그리고 미안해 합니다. ㅎㅎㅎ
ㅋㄱㅇ 친구에게 도착한 졸업논문 문자 하나가 여럿을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