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서리니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혼자 수영하고, 어제 매워서 못 먹은 꼬치를 가져다가 계란을 묻혀서 다시 데웠네요. 이제 덜 매워져서, 늘 그렇듯 라면과 함께 아침을 같이 먹습니다.
식사 후 혼자 영화도 보고 게임도 보고 뒹글 거리다가 점심 때가 되서 옆 숙소로 갑니다.
총무님도 와 있고, 같이 점심을 먹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돼지고기를 가지고, 김치찌개와 구이를 스레빠가 만들어 줍니다.
쌈에 맛있게 먹고, 스레빠는 총무님과 호랑이 부랄 만지러 갑니다.
저희는 그냥 숙소에서 뒹글 뒹글 합니다.
갑자기 어떤 매니저의 제안인 지는 모르겠지만, 산 중턱에 가서 커피 한잔 먹으면서 경치를 보자고 해서 다들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혀서 구경은 잠깐 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나와 보니, 매니저는 모두 가 버리고, 남자들만 남아 있네요.ㅎㅎ
30-40분 후에 스레빠가 숙소로 돌아 와서 저녁 먹을 겸 로컬 바를 갑니다.
이번 여행에서의 밤 술자리 외의 스레빠와의 두번째 일정이자 마지막 일정. ㅋㅋ
역시 스레빠와 가니 재밌네요.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공항으로 와서 재미 없는 귀국길에 접어 듭니다.ㅎㅎ
며칠 후 우리 구슬이 벌써 일정을 잡고 저에게 연락이 옵니다. 대박~ ㅎㅎ
스레빠와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한번 출발~
사실은 더 큰 이유가 있지만, 이건 다시 다녀온 후 구슬의 후기에서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난 항상 급하게 갑자기 가던 패턴인데, 구슬 덕에 스케줄을 미리미리 잡고 있습니다.ㅎㅎ
내년 일정도 잡았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ㅎㅎ
그럼, 곧 다시 컴백할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