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의리 >

마누라가 외박을 하고 들어왔다.

어디서 잤느냐고 집요하게 추궁해봤다.

마누라는 친구집에서 자고 왔다고
당당히 대답한다.

오히려 묻는 나를 이상한 놈으로 취급하면서
큰소리 친다.

열 받은 나는 마누라의 절친 10명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다.

그런데 같이 잤다는 친구가 단 한 사람도 없다.

분을 삭이지 못한 나도 그 이튿날 외박했다.

열 받은 마누라가 어디서 잤느냐고 집요하게 묻는다.

나 역시 친구집에서 잤노라고 당당히 말했다.

마누라는 나의 절친 10명에게 전화했다.

내 친구 중 8명은 자기 집에서 같이 잤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머지 2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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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기네 집에서 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