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빨간양말 팀의 후기 분위기에 휩쓸려 워터파크라는 잘못된 결정을 한 날입니다.
워터파크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첫째, 날씨의 운이 좀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너무 뜨거웠어요. 좀흐려야 좋을 것 같아요. 둘째, 매니저 선택을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잘 놀고, 햇볕에도 어느 정도 움직임이 가능한 그런 친구들. 셋째, 우리 일행의 공통적인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레빠와 같이 왔으면 매니저들이 움직였을 거라는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게 바로 스레빠의 소중함이겠죠. ㅎㅎ
물론, 빨간양말팀 같이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면 이를 모두 극복하실 수도 있습니다.
휴, 급 반성 모드~
오늘도 우리는 첨 가본다는 가이드 새끼와 함께 오전부터 워터파크로 이동합니다.
도착해서 옷 갈아 입고, 뷔페에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12시에 오픈한다는데 저희는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린 후 먹습니다. 맛은 그냥 So So. 스레빠의 말대로 끝나고 나오기 전에 한번 더 먹으려 했으나 맛이 없어서 안 먹고 나왔습니다.
자리 잡고 서리니는 오를 데리고 슬라이드를 타러 가고,
나머지 4명의 남정네와 2명의 매니저만이 유수풀로 가서 튜브 위에 몸을 맡기고 둥둥 떠 다녀 봅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원래 마사지로 잡았던 일정을 앞당기고, 나가는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몇몇 친구들은 파트너와 막판에 슬라이드를 한번 타게 되었네요.
나오려는데 사라진 매니저를 기다리다가 도저히 못 기다려서 먼저들 나와서 씻고 갈 준비하니 매니저 나타납니다. 예상대로 혼자 가서 밥을 먹고 왔다네요. 그 친구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나오는 것 기다리고, 나와서 아이스파로 이동.
아이스파 들어가기 전 스레빠 얼굴 함 잠깐 보고 우리는 마사지 받으러 갑니다.
마사지 받은 후 저녁은 스카이 라운지로 갔으나 메인 자리는 놓쳐서 중간에 그냥 테이블 붙여서 적당히 앉아서 각각 음식을 시킵니다. 좀 일찍 가서 석양을 봤으면 정말 멋진 곳인데, 늦게 가서 이미 어둑어둑. 담에 보라고들 하고 열심히 나온 음식을 먹었네요.
몇몇은 음식 실패하고, 몇몇은 맛있게 먹고.
전 여기서도 사랑하는 팟타이를.ㅎㅎ
숙소로 와서는 스레빠를 다시 보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술자리를 하고, 풀에도 뛰어 들어 보고,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