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이었기에 글로 기억을 남기고 싶었으나..

같은 패턴의 식상함과 지루함이 더해지기에 세번째 글로 마무리를 할 까 합니다. (10년쯤뒤에 이 사이트는 존재하여야 하고 저는 이 곳에서 이 글을 보며 그땐 그랬구나 하고 피식거리고 있겠죠.)

둘째날 허리와 허벅지 운동을 패스한 관계로 8시에 기상, 딜리버리로 쌀국수와 햄버거, 콜라, 커피 풀셋트 (12,000원정도…)를 시켜 조식을 해결하고

어제와는 다른 이발소로 가서 귀청소, 머리감기…… 같은 행위를 반복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참고로 점심은 착석식당 (뭐 도우미식당이니, 착석식당이니 갖은 수식으로 말씀들을 하지만 그냥 한국 로바다야끼에서 미니스커트입은 종업원이 앞접시에 고이 덜어주고 팁으로 일이만원 주는 정도로 이해하시고 방문하시면 만족도가 서너배 높아질 수 있습니다.)을 방문하였고. 이날과 다음날 두번의 방문을 하였지만. 다음날 식당까지 한꺼번에 이 글에 남기겠습니다.

착석식당 -1 (로컬형, 짬찐)

1군에 위치해 있고 체인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음, 룸과 테이블이 함께 구성되어 있고 영어패치가 되어 있는 직원이 별로 없는 관계로 예약전화가 어려울 수 있음(룸때문에 예약전화는 필요할듯), 착석-2와는 달리 셋트메뉴보다는 단품메뉴가 많으며 미니레촌같은게 한화 50,000원정도 맥주와 소주는 별도 금액, 식사도우미는 1인당 2만원정도 붙는거 같습니다. (합산금액만 봐서 개별금액은 약간 차이있을수 있습니다. 꿈은 가물가물한거자나요)

언어의 장벽과 관광객 마인드의 한계로 인하여 어느정도 적극성과 붙임성을 가져야 친밀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 하면 먹여주는 유딩때 기억을 살릴 수는 있으나 그냥 내 손으로 집어먹는게 편하기도 합니다. 로컬사람들이 주 고객이라 몇번 방문하면 밖에서 데이트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며 손수 몸매나 사이즈 체크는 가능한 수준인듯합니다.

착석식당 -2 (한국형, 금강)

7군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아주머니께서 보스이십니다. 말그대로 보스급의 아우라를 가지고 계심. 여기도 예약전화 필수이며 테이블없이 전부 룸으로 되어 있고 식사도우미의 수질은 상급인듯합니다. (역시 한국인이 채용철학은 확실한듯 합니다.)

다만 주재원, 관광객, 가이드들로부터 단련된 아이들이라 눈빛에서 나 만만한애 아니야 라는 느낌히 확실히 전달됩니다. 여기는 식사코스가 3인기준 15만원과 19만원 2가지가 있고 술은 별도 입니다만 애들 자체가 술작업을 로컬처럼 하지는 않습니다. (건강을 챙기는듯…) 다만 수줍은듯한 미소와 완벽한 자채의 아오자이가 밥맛을 극대화로 끌어올리기에 미역국하나마저도 마치 강남어느 한정식집에서 수라상 받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한명을 찍어 현재도 작업중입니다….)

이렇게 정찬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소화촉진을 위해 또 다시 마사지 이동. 이 날은 7군 한인타운에 있는 WINDY2. 포핸드는 없지만 혀와 입술의 압만으로 전신마사지가 이루어진다기에 방문하였고 가격은 90분에 75.000원이었습니다.

시설은 감가상각 아직은 5년정도 남은듯한 시설이었으며 베드는 한국 어느 모텔에 있음직한 원형베드(간만에 봤습니다.). 코스는 탈의, 습식마사지(권유받았으나 패스), 자꾸지 입수후 구석구석, 베드위에서 바로 입술과 혀를 이용한 신종 전신마사지 (뜨거운 물을 담고 하는거라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톤마사지의 느낌을 상상하시면 될듯.) 마지막까지도 입술과 혀를 이용해서 몸안의 모든 것을 배출시켜 다시금 채울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모든 과정이 팁이 포함되어 있기에 별다른 팁요구도 없고 팁을 주지않아도 별다른 기분변화가 없는것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또 가라오케…

로컬을 도전해볼까하다가 이동의 문제도 있고해서 7군 한인타운에 있는 ㅂㅁㅅ이라는 가라오케로 이동.

이날 또한 각 날개를 시전하면서 즐겼습니다. (여기는 1차 인터뷰 실패한 애프터 가능 지원자들을 날개로 앉힐 수 있는 제도가 있어 롱과 숏을 날개로 시전하여 질투와 경쟁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행중 두명이 날개를 시전하였고 결국 둘다 롱을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는 카인들리한 한국인이기에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숏지원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면접비를 들려 보내며 혹시모를 뒷통수 벽돌에 대비하였습니다.) 

다음에 로컬 가라오케 꿈을 꾸게되면 비교를 해보겠지만 한인가라오케는 룸내에서 성취도가 그리 높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인터뷰 시간동안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다른 지원자들을 힐끗거리는게 아직은 완벽한 개방형 문화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채용이 끝나고 잠방에 들어오면 업무에 임하는 철학은 정말이지 확실합니다. 오히려 아니라고 해도 아침 업무까지 꼭 마치려고 하는 자세는 우리 필리핀의 대부분 지원자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인 듯 싶습니다.

차라리 이런 자세가 우리의 지갑을 꺼낼 수 있는 의지를 제공하지 않나…. 합니다.

사이사이 이런저런 잔꿈들이 있지만.

여기까지로 이번 꿈을 마무리 짓는게 나을듯하여 이만 총.총.

언젠가 또 꿈을 꾸겠지만 (물론 사랑하는 마닐라와, 방콕을 또 한번씩 꾸고 난 다음이겠죠…) 다음엔 두번째 가라오케의 여자실장을 프렌들리한 자세로 대낮에 만나는 것과, 한국 착석식당의 그녀를 마치 연인처럼 만나는 굳은 각오를 새기며 이번 꿈에서 깨어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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