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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따우 선착장 길 건너 왼쪽으로 내려오면 Bar들이 많이 있습니다..
혼자 호텔에서 뭉개기도 처량하고 해서 그동안 몇번 봐왔던 Bar를 방문했습니다.

그중에 속옷이 다 비치는(첨부 사진은 참고용) 빨간색 아오자이를 유니폼으로 입는 Bar에 입성~~

마침 일요일이라 한산하네요. 백형 3명, 일본인 1명 그리고 저.. 근데 꼰가이는 10명이 넘게 있네요.
일단 분위기나 살피려고 사이공비어 한병시키고 주변 스캔.. 쓸만한 친구 최소한 4명은 보이네요.

그러나 오늘은 첫날이라 가장 나한테 적극적인 엠어이 옆에 앉힙니다.

자기도 한잔 사달라네요. 물론 LD 한잔 사줘야 하지만 난 천원짜리 마시는데 넌 사천원짜리 콜라마시겠다구?

ㅎㅎ 미안한데 난 그꼴 못본다.

약간 심통을 부리고 싶어. 난 농부다 그래서 돈이 없다. 

맥주 마셔라 그러니 자기 3시까지 일해서 술마시면 일 못한다네요..

그래? 아님말구.. 나는 그냥 맥주 한잔하고 갈란다..

그래서 결국 포켓볼로 내기하잡니다. 이런 빠순이들 포켓볼 선수인데!! 

뭐 한잔 사주지 뭐 하는 맘으로 okay.. 근데 이친구 초보네요

 3판 제가 다 이겨 버렸네요. 좀 미안하기도하고 성의가 갸륵해 LD 한잔해라

근데 술 안들어간거는 안사준다 내가 검사할꺼다 했더니 잭콕에 잭다니엘 무진장 넣었네요.. ㅎㅎ
한잔 마시더니 어깨 기대며 졸리다네요. 아까 옆에 백형들 보니 손이 가만히 있지를 않더군요..

옷 안밖으로 다 프리패스인거 이미 다 보았습니다. ㅎㅎ

이 언니 화장실 간 사이 다른 언니랑 포켓볼 한판.. 결국 1:1 무승부 그래도 한잔 사줍니다.

돌아가며 3명과 3시간정도 재미있게 시간 보냈습니다. 마지막 언니 유니폼 아닌게 매니져 정도 되는 듯.

그래서 여기도 Bar Fine 있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하네요. 하노이밤문화에는 이런거 못봐서 ㅎㅎ
하지만 오늘은 정찰을 위한 탐방이므로 깔끔하게 술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결국 술값만 80만동(4만원) 나왔네요.

맥주 두병 이후에 저도 8만동짜리 위스키 샷을 마셨더니만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요~~

가라오케말고 놀거리 찾으신다면 한번 가볼만 하더군요.
이상 붕타우 퍼블릭 Bar 탐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