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og소리하지마입니다.
넷째날 후기 시작합니다.
밤새 저도 따갑고 파트너도 넘어지면서 까지거 외에 어깨를 다쳤는지 아파하는거 보는데 맘이 너무 아프더군요..ㅠㅠ
한숨도 못잤습니다..ㅠㅠ
잠도 안오고 해서 아침에 리조트 주변을 잠깐 한바퀴 돌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엄청 덥네요…안그래도 땀이 많은 편이라..ㅠㅠ
한 10분 걸었는데 땀 엄청 흘렸습니다..
그러고 다시 숙소에 들어가 잠시 쉬다가 어제 스레빠형님이 사다 주신 약좀 바르고 체크아웃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잉잉이와 나머지 일정을 같이 할 예정이었으나 밤새 계속 아파해서 어쩔 수 없이 교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ㅠ
일정이 얼마 안남았던 관계로 첫날 만났던 빔으로 다시 파트너 교체…
참…..여러모로 스펙타클합니다..
오늘 일정은 일행들이 다친 저를 배려해주셔서 마사지 대신 짚라인과 칸쇼 일정으로 변경해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멍회장님, 중년형님, 막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사멧에서 나와서 멍회장님이 말씀하시는 달인여행 전용 식당이라는 ‘프라짯밧'(맞나요?)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약국에 들러 과산화수소와 연고, 거즈 등등을 추가로 구입하고,
(어제 매니저들이 사다준 게 과산화수소가 아니라 그냥 증류수(Saline)더군요…의학소설 즐겨보던 게 이럴 때 도움이 될 때도 있네요…ㅡ.ㅡ;)
식당에 도착하여 아쉽지만 잉잉이와 작별하고 다시 빔을 만났습니다.
뭐 스레빠형님 말씀대로 바람핀 남자가 되어버렸네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파타야 전망대에 올라갑니다.
(타워 이름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스레빠형님 알려주세요..ㅜ)
티켓팅을 하고 올라가서 오렌지주스 한잔 하고,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고 난 뒤 한 층을 더 올라가보니 액티비티 셋 중 1가지를 선택하여 할 수 있더군요.
(전망대 티켓에 포함되어있어요^^)
여러명이서 타는 곤돌라, 둘이서 타는 바스켓, 혼자서 타는 짚라인 세가지입니다.
전망대에서 봤을때 이 각도에 짚라인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액티비티를 하러 올라가기 전에 매니저들은 다들 짚라인을 타려고 마음을 먹은 것 같더군요..
나라가 “오빠 짚라인?”묻길래 전 “너 타면 당연히 타지!”라고 답했더니 오케이 합니다.ㅋㅋㅋ
전 평소에도 액티비티를 즐겨서 처음이지만 재밌을거 같아서 바로 탄다고 했습니다..ㅋㅋㅋ(곤돌라는 제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형님들과 막내는 처음에는 곤돌라 탄다고 하시다가 스레빠형의 설득으로 나중에 전원 짚라인을 타는 걸로 결정…
그렇게 결정을 하고 올라가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구경하고 있는데 어느새 줄에 걸어놓았더군요….
그렇게 스레빠형님 다음으로 타게 되었습니다.
경사가 심해 속도가 엄청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느리네요…
갑자기 시시해진……….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쇼핑몰 투어를 했습니다.
겉으로 봐선 멀쩡해보이는 쇼핑몰인데 안에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짝퉁쇼핑몰이더군요…
돌아다니다 셔츠 한장 사고 나니 단속이 떴는지 갑자기 상점 문을 다 닫더군요.
그렇게 쇼핑몰에서 두어 시간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되어 칸쇼를 보러 갔습니다.
스레빠형 말로는 태국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거라고 하셨는데 태국말을 몰라서 그런지 유치해보였다는…^^
그래도 Ladyboy들의 물쇼를 비롯해 나름 재밌었습니다.
그렇게 칸쇼를 보고 나서 감자탕을 사서 숙소로 향합니다.
잠깐 쉬는동안 약도 다시 바르고 밴드도 붙이고 사온 감자탕을 저녁으로 먹은 뒤 마지막 술판이 벌어집니다.
부산 출신인 멍회장님과 나라가 친구야! 뭐하노~를 주고받으면서 즐겁게 술자리를 이어갑니다.
제 파트너는 첫날처럼 얌전하게 있을줄 알았더니…웬걸….
이럴줄 알았으면 파트너 교체를 첫날부터 생각을 안했을텐데..ㅠㅠ
오늘의 술자리 게임은 해적 룰렛입니다.
저는 술을 못마시는 관계로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 파트너인 빔이 자기가 마시겠다며 하라고 하네요..
평소에도 해적룰렛에 칼 꽂을땐 거침없이 꽂는데 스레빠형이 부러우셨는지 안먹는다고 거침없다고 하시네요..ㅋㅋㅋ
그 덕분인지 거의 걸리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오늘 최대 피해자는 중년형님과 막내..^^
해적 룰렛 게임을 그렇게 오래한건 처음이었던거 같아요..
보통 10번 넘기지 않고 끝이 나는데…
이날 새벽 2시반까지 해적룰렛을 달렸습니다..
그렇게 술자리를 끝내고 방으로 향했습니다.
최대한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씻고나서 재회한 빔과 즐거운 밤을……….
헤어졌다 다시 만나서 그런지 더 애틋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