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깼다가 다시 꿈을 꾸었습니다….

첫날과 셋째날을 가라오케로 안전하게 계획하고, 둘째날은 클럽, 넷째날은 카지노와 기타 관광으로 계획을 하였기에.

둘째날 클럽일정을 시작합니다.

오전내내 갈등이었던것이 첫날 가라오케가 너무 임팩이 강해서 둘째날도 가라오케로 변경하자라는 의견(1인), 둘째날은 방콕에서도 그래왔듯이 에코로 가야한다는 의견(1인), 여기까지 왔는데 방콕 에까마이와 마닐라 지직스가 결합된 클럽 문화를 체험해봐야한다는(1인)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우선 이발소를 가서 귀청소, 머리감기, 어깨맛사지, 등맛사지, 발맛사지, 세수, 오이팩을 한시간 반동안 적당한 이용도우미로부터 시전받고 카지노를 갔습니다. (일행중 두명이 마닐라 하얏트 카지노 단기방문 매니아로서. 하노이,하이퐁의 전자식 카지노는 식상하기도 했지만 음료서빙이 너무나 빈번하기에 잃더라도 호텔 커피와 호텔주스를 맘껏 마실수 있다는 자본주의적인 합리적인 계산으로 두시간가량을 기계식 룰렛과 함께 했습니다. 미니멈벳2달러. 2명은 300불씩 넣고 400불씩 가지고 왔고 한명은 전자바카라로 가서 딜러에게 500,000동(한국돈으론 25,000원)의 팁을 시전하면서 300불을 땄습니다.

그리고 피곤한 몸에 대한 미안함에 마사지를 갔습니다. 남들은 변마라고 부르더군요.

3대? 5대? 맛사지라고 하는 RONA로 향했고 4HAND코스를 선택 90분간 힐링 타임을 가졌습니다.

시설은 대략 감가상각이 2~3년 정도 남은 시설물 같았으며 이상한 침대하나 이상한 자꾸지하나 이상한 미니 습식사우나 하나였고, 마사지도우미 두분은 초이스가 아닌 랜덤방문 교체형식이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9만원)

룰은 뭐 별다른거 없었습니다.

1. 습식사우나 하고 있으면 노크 -> 2.관리자가 두명 지원자 인솔 (컷이냐 승인이냐 선택) ->3. 준비하는동안 습식사우나 추가 진행 -> 4. 안내받아 자꾸지 입수 후 구석구석 샤워서비스 -> 5. 포핸드 마사시 시전 -> 6.적당히 앞뒷판 맛사지가 끝나면 마무리 시전 (원초적인 차림새로 위, 아래 각 일명씩 업무배치. 업무배치는 순환가능하며 시술받는자의 두 손은 자유로이 활동 가능)

  

(여기서 문제가 소통의 문제였는지 관광객 모드의 한계였는지 70분에 모든코스가 끝나고 ..20분의 아쉬움은 다음부터 이곳에 안오기로 맘먹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카지노에 맛사지를 받고나니 이제는 한인가라오케 등가(등원? 등교?)시간이 애매해졌기에 일행간의 모든 갈등은 무사히 정리되었고 다시 카지노로 가서 두어시간전에 가져갔던 달러 기계에 잘 반납했습니다.

10시정도에 맵시를 다시 점검하고 픽업기능이 있는 유명클럽인 “아포칼립스”에 입성.

15만원짜리 보드카셋트를 주문하고 디제이박스 밑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그냥 클럽처럼 놀았습니다.

옆테이블 현지인들과 교감하고 남녀가 뒤섞여 다리에 쥐가나도록 리듬을 타다 잠시 잠시 쉬는 시간에 입구쪽과 사이드쪽에 배치되어 있는 픽업지원자들과 인터뷰를 가졌고.

지원자들간에 교류가 있었던 것인지 처음 제시 희망일봉은 25만원 (참고로 한인 가라 롱이 17만원, 로컬가라(와꾸상) 롱이 30만원), 넌 리젝이다 표정을 지으면 15만원까지 다운되는것 같았습니다.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약간의 후회는 되지만. 이미 너무 리듬을 탄 나머지 새벽2시경에는 두 다리가 기타 운동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잘로와 카톡을 따놓기만 하고 철수하고 숙소에서 기절했습니다.

(뭔가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픽업지원자들 손목잡고 테이블데리고 오면 생각보다 잘 즐깁니다. 성공적인 인텨뷰를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자세에서 바람직한 지원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심하게 인터뷰를 한 친구는 500,000동(25,000원)주면 뿌듯해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