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og소리하지마입니다.

지난 Preview에 이은 Prologue 시작합니다.

이번여행이 다사다난했기에 서두가 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 제가 맨 처음 9월에 비행기표 구매할땐 달인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태국여행 땐 송크란 기간이었던 터라 물총싸움 외엔 한게 없어서 이번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녀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달인사이트를 알게 됐습니다.

열심히 후기들을 읽다가 혼자 가는 것보단 일행이 있으면 더 재밌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혼자 여행을 다녔기에 함께가요 게시판에 모집글을 올리고 11월경 가장 먼저 멍회장님이 일정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며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달인여행이 처음이라 여러번 다녀오신 멍회장님이 같이 가시게 되어 든든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연말 즈음하여 멍회장님을 통해 중년 형님이 합류하셨습니다.

그렇게 멍회장님과 중년형님이 같은 비행기로 일정을 맞추고, 저희 셋 모두 티켓팅을 끝내고 추가 일행을 한명 더 받기로 하고 날짜를 기다리던 와중…

새해가 되서 우한에서 코로나가 터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문제는 없겠지 싶었으나….

무사히 설날을 보내고 2월이 되서 신천지가 터집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였습니다.

사실 해외여행을 엄청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 이제 웬만한 일에는 당황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더군요ㅠㅠ

이번 여행에서 비행기표 변경만 세번이었으니 뭐(항공사에서 변경한것까지 하면 4번이네요)….더이상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심지어 마지막엔 태국 입국하고 결항이….공헝에서 농담삼아 스레빠형이 던진 말이 현실이 될줄이야….)

사실 제 처음 일정은 3/6-9일까지 총 3박 4일에 9일 오후 비행기였습니다. 애초에 달인여행 목적으로 끊었던 비행기표가 아니었던지라 일정이 좋진 않았습니다. 6일 새벽에 도착해 9일 오후에 귀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이 모든걸 뒤집어버리더군요…

2월 초에 먼저 멍회장님과 중년형님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모든게 비상사태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부랴부랴 형님들이 비행기표를 다시 구매하고 난 다음주….

무사히 설날을 보내고 일행 모집하며 갈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와중, 모두가 알다시피 신천지 감염사태가 터졌습니다. 멍회장님과 중년형님의 제주항공 표가 취소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괜찮겠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근데 불과 며칠 후…

일하는 와중에 멍회장님의 톡……

멍회장 : 막내(이때까지만 해도 막내였습니다)야, 너 비행기표 안뜨던데?

저 : 저 좀전에 확인했는데 가는거 아직 멀쩡히 표 팔고 있던데요?

멍회장 : 그거 말고… 귀국편

저 : ???

멍회장 : 다시 확인해봐라

저 : 네 확인해볼게요….

확인해보려던 찰나…트립닷컴에서 항공기 결항으로 10일 새벽 2시 비행기로 변경되었다는 카톡이 왔습니다.

이때부터가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변경이므로 1회 무료 변경이 된다고 하더군요…

부랴부랴 회장 형님과 다시 얘기해서 일정을 변경하기로 하고(형님들과 막내는 기존에 이미 4박이셔서 같은날 귀국하는걸로…)10일 오후로 비행기 티켓을 변경했습니다.

그 사이 2월까지 한동안 합류 희망자가 없었습니다만 달인 사장님의 지원사격을 통해 막내가 합류하게 되어 4명의 일행이 확정되었습니다.

그사이에 합류한 막내도 중년형님과 비행기 일정을 맞추고

여기까지가 2월 26일까지의 상황이었죠….

이미 코로나는 대구경북 다 끝장내고 더 퍼지고 확진자 2000명 넘고있는상태라 하루하루 마음을 졸였습니다.

거기에 환전하려고 보니 환율은 떡상….바꾸고 나서 출발 전전날 폭락하더군요..ㅠ

사고가 터진 건 출발 전전날…

밤늦게 중년형님과 막내가 타기로 한 대한항공 비행기가 결항됐습니다…

급하게 취소하고 멍회장님과 같은 타이항공으로 변경…

막내와 형님 비행기를 변경하고 나니 제 항공기도 귀국편이 또 결항이 뜨더군요…멘탈이 터져나가는 소리가 다들 들리실겁니다ㅠㅠ

전 자정 무렵 비행기라 집에서 출발이 24시간도 안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짐을 싸던 와중에 제대로 폭탄이 터진 셈이었죠..

급하게 태국 입국은 그냥 기존 티켓으로 하고 귀국편은 나중에 환불받을 목적으로 급하게 10일 밤 진에어 귀국편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비행기 상태와 입국제한조치 여부를 확인하면서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태국 현지의 입국금지 상황이 어떤지 알수가 없어서 가장 처음 도착하는 제가 현황중계를 하기로 하고 체크인을 하면서 결항된 항공권의 취소가능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대행사를 통한 구매는 대행사에서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이게 저를 살렸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