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난 호치민밤문화 아니 베트남밤문화을 처음으로 가 본 거다. 


원래는 방콕이나 푸켓 정도로 가려고 했는데 어느 날 베트남밤문화 이발관이란 동영상을 보고 눈이


번쩍 띄여 바로 베트남밤문화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예약을 싸그리 했다. 


8월 초에 예약해서 말에 갔으니 거의 무계획 여행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5일동안 호치민밤문화에서만 놀았다. 아무데도 안가고 오직 호치민밤문화에서만….



아무래도 혼자 가는 여행이다보니 그래도 한 일주일 틈 나면 각종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 정보를


두루 알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면 볼 수록 베트남밤문화이 혼자 가기는 만만치 않은 동네같아서 겁이 


덜컥 나더라. 나이도 30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가는데 먼 겁이 이리도 많은지…


그래서 모카페를 통해서 동행자를 구했다. 카톡 아이디를 남겼더니 몇명한테 연락 왔지만 다들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라고 해서 여러모로 믿음이 안가길래 그냥 몇마디하고 쌩까버렸다. 


마지막에 연락 온 한분이 나랑 스케쥴이 거의 맞아서 함께 하기로 맘 먹고 3일동안 낮에 하루 같이


관광한거 빼고 저녁에만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



그 분, 나보다 한 8~10살 많아 보이신 전형적인 한국 아저씨에 직장인, (형님 이라고 지칭) 형님은 


베트남밤문화만 10번 이상 오신 베테랑이었고 무엇보다 본인 말로 베트남밤문화에 빠삭한 친구때문에 밤문화에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분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시고 나랑 함께 저녁 식사하고 유명한 모 클럽을 갔었는데 상당히


맘에 들지 않았는지 자기가 잘 아는 술집에 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그날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다. 로컬 가라오케를 가면 술값도 싸고 


네고만 잘 치면 굳이 바가지를 쓸 이유도 없다. 그러니 그리로 가자고 하면서…


대신 여자애들은 완전 A급은 없고 그래도 호치민밤문화에서 중급 이상은 있다면서 터치는 괜찮지만


그 이상을 가려면 오히려 여자들이 허락을 해야 한다고, 맘에 들지 않으면 돈을 줘도 절대 안따라온다고…


그게 베트남밤문화 여자들의 자존심이라고 강조 하신다. 난 공손하게 예 이러면서 대답을 하고 속으로 진짜


그런가 하며 반신반의 한 상태로 목적지에 도달 했다. 



참고로 난 한국에서도 술집에서 잘 못논다. 아니 안논다. 그냥 인간 대 인간이 아닌 인간 대 술따라주는 기계


와 같이 있는 느낌이라서 그냥 별짓도 안하고 이야기만 하다가 그냥 오는 편이다. 그러므로 유흥문화에 


상당히 약한 편이란 것만 밝혀둔다. 



어쨋든 따라간 로컬 가라오케는 상당히 후미진 건물 2층에 위치 해있고 입구는 별 다른 간판도 없다. 


그냥 샷타문 올려놓고 오토바이가 그 안에 몇대 주차되어 있고 그 한쪽에서 젊은 녀석들이 담배피면서


수다를 떨고 있는게 보였다. 우리가 입구에 서자 갑자기 분주해지면서 따라오라며 2층으로 안내


하는 것 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방으로 안내 해 주는데 음 시설이 무슨 촌에 있는 노래방 수준도 안된다. 그냥 길다란 쇼파 하나


테이블 하나 그리고 LG티비 하나가 앞쪽에 걸려있고 퀴퀴한 냄새도 나고 머 그렇다. 첫 인상은 꽝 수준 이더라. 


어쨋든 마담이 와서 짧은 영어로 서로 가격 쇼부를 치고(이건 진짜 필수 인것 같다) 그렇게 해서 여자들을 불렀는데


마담 왈 시간이 늦은 관계로 반은 퇴근을 했다고 한다.(우리가 간 시간이 11시 30분정도 된지라 늦긴 늦었다고 하더라)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한 10명 정도가 쭉 입장하더라고… 그러면서 고르란다 나보러 형님이 양보를 해 주시는 거다. 


그래서 대충 한명을 찝었는데 그 애가 앉으면서 자기 친구도 있는데 같이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막 프렌드 프렌드 


하면서…  나 멋도 모르고 오케이를 외쳤는데 이거 정말 비추이다. 


가격 싸다고 두명 앉혀놓고 폼 잡다가는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는 애매모호한 ㅄ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형님은 한명 앉혀놓고 열심히 쭙쭙쩝쩝 하고 있는데 난 이애 하고 한마디 저애하고 한마디 그리고 둘이서 


수십마디 그렇게 시간과 내 술은 흘러가고 사라지더라. 


단 난 둘도 잘 후릴 수 있다고 하면 상관없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다. 눈팅 가끔 하던 뉴비인데 한번 써봤으니 부족한거 있어도 이해하고 넘어가자.


그냥 나처럼 초보들한테 도움될까 싶어서 쓴 글이고 2부는 그 담 이야기와 비용, 그리고 일반인 이야기


까지 할게.